【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시작된 가격 조정 흐름이 강남3구를 넘어 한강벨트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일부 인기 지역마저 하락 전환하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0.03%포인트 줄며 7주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을 낮춘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는 4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초구와 용산구는 낙폭이 확대됐고, 강남구는 동일한 하락률을 유지했다. 송파구는 소폭 낙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동구 역시 하락폭이 확대되며 약세 흐름에 동참했다.
이 같은 조정 흐름은 인접 핵심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성동구는 103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동작구도 57주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 25개 자치구 중 7곳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약세 지역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세제 변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는 5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확대 우려까지 겹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령 1주택자의 추가 매물 출회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 등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온도차를 나타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상승세는 둔화됐다. 경기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과천시는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국 기준 상승률 역시 0.02%로 낮아지며 시장 전반의 둔화 흐름이 확인됐다.
전세 시장은 매매와 달리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전셋값은 0.13% 오르며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고, 수도권과 지방 역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