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하며 권력 핵심부 재편에 나섰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는 최룡해 대신 조용원이 선출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가 22일 개최됐으며,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다시 추대했다고 보도했다. 국무위원회는 헌법상 국가 주권의 최고 정책 지도기관으로, 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영도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변화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교체다. 지난달 당대회 이후 직책에서 물러난 최룡해 대신 김정은의 핵심 측근인 조용원이 선출됐다. 조용원은 동시에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도 올라 권력 핵심으로 부상했다.
부위원장에는 대남 업무를 담당해온 리선권과 김형식이 임명됐다. 내각에서는 박태성 총리가 유임된 가운데, 신설된 제1부총리직에 김덕훈 전 총리가 기용됐다.
특히 군수 분야를 담당하는 제2경제위원회를 내각 산하에 편입시키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내각 책임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국무위원회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이번 인사에서 국무위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헌법 개정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예산안 등이 논의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주장해온 ‘적대적 두 국가론’을 헌법에 반영할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주목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