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여파에 기업심리 '흔들'…4월 전망, 계엄 이후 '최대 낙폭'

등록 2026.03.27 08:49:57 수정 2026.03.27 08:49:5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중동 리스크에 비제조업 중심 체감경기 악화…CBSI 94.1로 하락
운수 및 부동산 등 '직격탄'…원자재 가격·물류 차질 '부담' 확대
4월 전망도 93.1로 4.5p 하락…수출기업도 다시 '비관' 구간 진입

 

【 청년일보 】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위축됐다. 특히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향후 전망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4.1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수준으로, 기업 전반의 경기 인식이 여전히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3천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천223개 기업(제조업 1천790개, 비제조업 1천433개)이 답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CBSI가 97.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과 신규 수주가 소폭 개선됐지만 재고 증가와 자금 사정 악화가 이를 상쇄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92.0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 사정과 업황 부진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란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서 운수·창고업 등 비제조업 일부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 역시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심리가 위축됐다.

 

문제는 향후 전망이다. 4월 전산업 CBSI 전망치는 93.1로 전월보다 4.5포인트 급락하며, 비상계엄 여파가 반영됐던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전망치는 95.9로 3.0포인트, 비제조업은 91.2로 5.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특히 수출기업 전망치가 98.5로 다시 100 아래로 떨어지며, 최근 회복 기대가 꺾인 모습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 내 전자·자동차는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화학 등은 부진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운수·창고업과 부동산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0으로 4.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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