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여파 석유화학 원자재 '공급난'…의료 소모품 수급 '초비상'

등록 2026.04.02 14:47:39 수정 2026.04.02 14:47:52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나프타 공급 차질에 플라스틱 약통 배급제 등장
의료용 장갑과 주사기 등 필수 비품 가격도 인상

 

【 청년일보 】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자재 공급이 흔들리면서 플라스틱 약통을 비롯한 필수 의료 소모품 수급에 직격탄을 맞았다.

 

2일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대 약국가에서는 원료 부족으로 약통 주문이 어려워지자 무상 지급 수량을 제한하거나 추가 판매를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 약사는 "3월 말부터 거래처 주문이 막혀 막막한 상황"이라며 수급난의 심각성을 전했다.

원자재 공급망의 붕괴는 제조업체의 가동률 저하로 직결됐다.

 

플라스틱 제조업체 관계자는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원료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약 포장지, 라텍스 장갑, 주사기 등 의료용 소모품 전반의 가격이 인상되거나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 대학병원 역시 수액 백과 의료용 가운 등 주요 물품의 공급 불안을 체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업종별 석화제품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보건 의료 및 생활필수품 생산 차질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중요 품목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폭등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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