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카드사용액 4.3%↓…금융위기 이후 '최저'

등록 2020.04.28 17:02:50 수정 2020.04.28 17:02:50
길나영 기자 gil93@youthdaily.co.kr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비 감소가 3월부터 나타나
결제액 감소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 청년일보 】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비 감소가 3월부터 나타난 것으로 신용카드 결제액을 통해 드러났다. 신용카드 결제액 감소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신금융협회가 28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205조 8000억원과 50억 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으로는 증가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강하게 추진되던 지난 3월에는 승인금액 증가율은 -4.3%로, 1월 5.8%, 2월 6.5%와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 위축, 외출‧이동‧여행 자제, 해외관광객 감소,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참여 등으로 오프라인 중심 매출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카드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71조원과 47억 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2%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4조 9000억원, 3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2.1%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5.5%)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업(-39.9%), 숙박 및 음식점업(-11.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7%), 교육서비스업(-15.2%) 등은 감소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출·이동·여행자제 등으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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