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야권 전역에서 19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사퇴 압박이 이어졌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2억원 상당의 적금 또는 예금을 정대협 상임대표 급여 가운데 매달 얼마씩 불입해 몇 년간 모은 것인지, 가족 중 누구로부터 얼마를 빌렸고, 차용증과 이자, 변제 여부 등은 어떻게 되는지, 예금 통장은 후원금 계좌와 관련이 없는지 그 출처를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SNS에서 "아파트 구입을 비롯해 정의연 회계 문제, 안성 쉼터 등 새로운 의혹이 쏟아질 때마다 말이 바뀐다"며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용수 할머니가 아니라 윤미향 본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 문제로 30년 위안부 운동이 쌓은 공든 탑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이용수 할머니의 쓴소리를 경청해야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용수 할머니가 처음 기자회견을 하고 불과 12일이 지났지만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은 셀 수가 없을 정도"라며 "이념의 문제도, 정치의 영역도 아니지만 오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는 여전히 침묵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윤미향 중심주의'가 아니라 '피해자 중심주의가'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이익선 대변인은 의혹들에 대해 "잘못도 자꾸 저지르면 무감각해지는 모양"이라며 "윤미향 한 사람이 '정의기억연대'의 '정의'라는 단어를 얼마나 오염시키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서면논평에서 "아직도 친일세력 운운하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여당은 더 이상 국민적 공분을 키우지 말고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정의와 공정,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