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주 유통업계는 30년간 피자 외길 사업으로 한때 전성기를 이끌어온 미스터 피자의 매각 소식이 들렸다. 미스터 피자는 정우현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이어 회사 자금 횡령 등으로 경영난을 지속해 왔다. 또한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화성 소재 공장이 폐쇄되는 등 초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 "매물로 나왔다"...30년 '외길' 미스터피자 매각 추진
국내 대표 피자 브랜드였던 미스터피자가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와. 유통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고 있는 MP그룹은 지난 15일 매각주관사 삼일PWC를 통해 매각 공고 계획 추진.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일가가 보유한 MP그룹 보통주 3953만931주(48.92%)를 모두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방식으로 200억원 이상을 회사에 유상증자하는 조건. MP그룹은 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적격 인수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
해외에도 진출하는 등 잘나가던 사업은 2017년 정 전 회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이고 횡령과 배임으로 구속되면서 급격히 기울어. 해당 사건으로 MP그룹에 대한 상장 적격 여부 실질 심사가 시작되면서 주식 거래는 3년째 정지된 상태.
이 사이 MP그룹은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정 전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경영 포기 확약서' 등을 제출하며 상폐 유예.
MP그룹은 창업주 일가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새 로운 투자자금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사업을 본궤도로 올리겠다는 계획.
◇ 롯데제과 수원공장 직원 1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공장이 폐쇄된 경기 화성시 소재 롯데제과 수원공장에서 근무자 1명이 추가로 확진.
수원시는 19일 영통구 영통1동 휴먼시아 4단지 아파트에 사는 40대 남성 A(86번 확진자)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A씨는 지난 17일 확진된 롯데 의왕물류센터 근무자 B(60 남성, 안양 53번)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시보건 당국은 추정.
B씨와 지인인 A씨는 18일 인후통 증상을 보여 당일 오전 9시 30분 영통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8시 30분 확진 판정. 이로써 롯데 의왕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어.
◇ 정식품 중앙연구소, 英 식품분석 기술력 평가 3년 연속 '우수'
정식품은 자사 중앙연구소가 영국 환경식품농림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식품분야 분석 국제비교숙련도평가(FAPAS, 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서 3년 연속 우수한 평가 받아.
정식품 중앙연구소는 지난 2년간 식중독균 및 무기질 부문에 참가해 우수한 분석 능력을 인정 받아. 올해는 비타민 B₂, 비타민 E, 비타민 B₁₂ 등 비타민 3개 분야에 참가해 모든 분야에서 기준에 충족하는 우수한 평가(Satisfactory)를 받아 3년 연속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제품을 관리하고 있음을 증명.
특히, 비타민 B₁₂의 경우 정식품 중앙연구소가 올해 새롭게 자체 개발한 분석법으로 참가해 좋은 평가.
이윤복 정식품 중앙연구소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 및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뛰어난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식품 분석 능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함.
◇ 오리온 제주용암수,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론칭 박차
오리온은 지난 16일 중국과 베트남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수'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힘.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명수들과 비견되는 우수한 품질의 프리미엄 미네랄워터로 출시된 이후 제주용암수의 해외 판매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음료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
중국에서는 '오리온 제주용암천'(현지명 好丽友 熔岩泉, 하오리요우 롱옌취엔) 이라는 제품명으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2030세대 직장인들이 모여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
현지 음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젊은층이 많이 찾는 편의점과 징둥닷컴 입점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동시에 공략.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미네랄워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온·오프라인 전 채널 판매가 시작된 데 이어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출시되면서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제주용암수 사업이 본격화 되었다"며 "청정 제주의 우수한 수자원으로 만든 프리미엄 미네랄 워터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고 해외 수출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명수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함.
◇ '창립 20주년' CJ프레시웨이, 상암서 재도약 발판 마련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5일 동대문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20일 상암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고 밝힘.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1년부터 동대문 CJ제일제당 센터빌딩 4층과 5층을 써왔지만, 회사의 성장과 함께 매년 근로자 수가 늘어나자 옆 건물인 한림빌딩까지 일부 사용. 실제로 CJ프레시웨이 본사 인원은 1,000 여명으로 지난 5년전에 비해 30%이상 늘어.
CJ프레시웨이는 근로환경의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새로운 사옥으로 이전을 계획해 왔으며, 이번에 새로 이전하게 될 상암 사옥은 마포구 월드컵북로 54길에 위치한 S-CITY빌딩. 임대 공간은 기존 사무실의 약 2배 규모.
사무공간은 13~16층까지이며, 각층마다 다양한 회의실은 물론 폰부스와 함께 개인 락커를 제공. 특히 13층은 임직원 휴게공간인 ‘딴공간’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체력단련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
근무형태 역시 공유오피스 개념을 도입해 공유좌석제를 운영하며, 스마트오피스를 운영해 사무직은 주 4일 출근. 영업직은 주 2일 출근을 원칙으로 하고 나머지 근무일은 재택근무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사의 성장에 맞춰 보다 나은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사옥으로 이전하게 됐다"며 "업무형태도 스마트한 시스템으로 변경해 탄력근무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근무공간 및 편의시설을 늘려 임직원들에게는 더 쾌적한 근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