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될 수 있다는 우려에 2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오른 달러당 1,213.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 거래일 마감 가격에서 3.8원 오른 달러당 1,213.4원에 개장했다.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는 지난 주 후반 미국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 수준을 보인 것이 꼽힌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19일 자체 분석 결과 미국 8개 주에서 7일간의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수가 1~3위로 최상위권인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주를 포함해 애리조나·네바다·오클라호마·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주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난 미국 내 4개 주에 있는 애플스토어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짙어지면서 원화 투자 심리가 약화했다.
그러나 2분기 말이 눈앞으로 다가와 국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하게 나오면서 환율 급
상승은 막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 규모가 이전 분기 말만큼 크지는 않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팽팽한 수급 균형을 유지할 수준까지는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5.73원으로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31.26원)보다 4.47원 올랐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