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직원들, 우리사주 1인 평균 1만1820주 받아…'대박 예감'

등록 2020.06.30 10:53:12 수정 2020.06.30 11:10:08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우리사주 배정 물량 소화 못해 약 40%는 실권
대전 대덕연구원 관련 팀으로 출발…결실 코앞

 

【 청년일보】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 직원들이 우리사주 우선배정으로 평균 1만1820주를 매수해 본격적인 상장 이후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것이 예상된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44만 6931주, 1199억원어치다. 1인당 평

균 5억 8000만원 상당이다.

 

규정 상 우리 사주에 20%가 우선 배당된다. SK바이오팜이 연구집약적 신약개발업 특성상 직원 수가 적다보니 1인당 물량이 많이 할당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임원 6명, 직원 201명에 불과하다.

 

직급별로 배정 물량이 달라서 팀장급 2만주 이상, 12억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급은 훨씬 더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391만 5662주가 배정됐지만 직원들이 다 소화를 못해 약 40%는 실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같은 물량이 배정된 일반 청약의 경쟁률이 323대 1에 달한 것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일반 청약에는 31조원이 몰려서 1억원을 넣으면 12주를 받았다.

 

SK㈜에서 SK바이오팜으로 이동한 일부 직원들과 남은 이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교차했다.

 

지난 2011년 SK바이오팜은 SK의 신약개발 사업 조직에서 분할해 설립된 후 선대 최종현 회장이 대덕연구원에 관련 팀을 구성한 것을 시초로 오늘까지 이어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02년 바이오 사업에 비전을 제시한 후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할 때도 직속 조직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해왔다.

 

SK 다른 계열사들이 승승장구할 때 조용했던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지난해 11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을 받으면서 부터 수면 위로 부상했다.

 

SK바이오팜 상장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시장이 위축되며 고비를 맞은 적도 있다.

 

하지만 SK는 상장 계획을 그대로 진행했다. 장동현 SK 사장은 지난 3월 초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K바이오팜 상장 등으로 주주가치 환원을 지속 강화하겠다 밝혔다

 

SK바이오팜의 흥행 요인으로는 낮은 공모가가 꼽힌다.

 

최근 유동성 장세와 청약 열기를 감안할 때 SK바이오팜이 오는 7월 2일 상장 후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SK관계자는 30일 "다만 직원들이 상당수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 매수한데다가 보호예수기간에 처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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