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주요 10대 대기업 그룹이 향후 5년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지역에 총 270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반도체와 배터리, 인공지능(AI), 탄소중립 등 첨단·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로,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GS, 한진 등 10개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 투자 계획 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 외 전 지역에 총 27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는 반도체 생산 설비 증설을 비롯해 배터리 생산 및 연구·개발(R&D) 역량 확대, AI 전환과 탄소중립 관련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한경협은 대기업들이 지방을 미래 성장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설정하고, 전략 산업 중심의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협은 해당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될 경우, 향후 5년간 최대 525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21조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지역산업연관표(2020년)'를 활용해 민간 고정자본 형성에 따른 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기반 조성에 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며 "계획된 지방 투자가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지자체는 입지와 인·허가 규제 등의 허들을 걷어내고, 세제지원·보조금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