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풍요로움과 넉넉함의 상징인 한가위 보름달을 맞이하기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

 

서울에서는 아차산, 남산공원, 하늘공원, 낙산공원, 매봉산공원과 석촌호수 주변이 보름달을 보기 좋은 장소이며 남산 높이를 포함 해발 356.16m에 달하는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도 달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인천에서는 경인아라뱃길, 자유공원, 월미공원, 영종도 백운산, 송도 미추홀공원이 꼽혔으며 수원은 서장대가 한가위 보름달을 전망하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360도 전면 유리창을 통해 구리시를 조망할 수 있는 경기도 구리의 구리타워도 달맞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에서는 와우산 달맞이공원과 해동용궁사, 송일정이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광주에서는 무등산 제주에서는 고근산과 새별오름 등이 달맞이하기 좋은 장소로 꼽혔다.

 

 

월출산, 월왕산, 주악산 등 국립공원도 산세와 어우러진 달맞이 명소

 

1988년 제20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은 우수한 관광자원과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산세가 금강산과 비슷해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국립공원공단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20년 훼손탐방로 정비공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출입(탐방)을 통제했던 탐방로(경포대 능선삼거리~사자봉~구름다리)를 지난달 21일부터 개방했다.

 

 

강원 낙산사, 여주 신륵사 등 사찰과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등 자연 경관 일품

 

수어장대와 제1남옹성에서 보는 보름달이 특히 아름답다는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은 달맞이 명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와함께 고양의 행주산성은 달맞이 뿐만 아니라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야경 명소다.

 

경기도 남양주 운길산의 수종사는 일출 명소로도 이름 있고 가을 바람 속에 들려오는 산사의 풍경 소리와 어우러진 정취로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여주 신륵사에 딸린 누각 강월헌에서도 고즈넉한 달빛이 깃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달의 모습에 탄성이 쏟아지는 강원 양양의 낙산사와 강릉 경포대도 수면위로 반사된 달빛이 여운을 남긴다. 서산 간월암은 작은 바위섬에 자리한 암자로 매월 보름 하늘과 물 위에 뜬 두 개의 보름달이 장관을 이룬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 볼 수 있어

 

한가위 보름달은 1일 밤 12시를 조금 넘은 시각 가장 높게 뜰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주요 도시의 달 뜨는 시각은 서울 오후 6시 20분, 인천 오후 6시 21분, 수원 오후 6시 20분, 강릉 오후 6시 12분, 춘천 오후 6시 17분, 대전 오후 6시 18분, 청주 오후 6시 18분, 대구 오후 6시 13분, 부산 오후 6시 11분, 울산 오후 6시 10분, 광주 오후 6시 20분, 전주 오후 6시 19분, 제주 오후 6시 20분이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남중 시각은 2일 0시를 조금 넘긴 무렵으로 서울 0시 20분, 인천 0시 21분, 수원 0시 19분, 강릉 0시 12분, 춘천 0시 16분, 대전 0시 18분, 청주 0시 17분, 대구 0시 13분, 부산 0시 11분, 울산 0시 10분, 광주 0시 20분, 전주 0시 19분, 제주 0시 21분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부지방은 2일 0시 무렵부터 차차 흐려져 보름달을 가리겠으니 달을 보려면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