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영장류 전임상서 코로나19 백신 ‘GX-19’ 방어 효능 검증”

등록 2020.10.12 15:25:18 수정 2020.10.12 17:01:41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부작용 없이 바이러스 제거…인체 투여 시 장기적 방어 효능 기대”

 

【 청년일보 】 제넥신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X-19’의 마우스와 영장류 비임상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방어 효능을 확인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마우스 실험에서 3개의 용량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항체와 중화항체가 생성됨을 확인했고 특히 고용량에서 더 많은 항체가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면역반응과 함께 높은 T세포 반응을 유도, CD4+와 CD8+ 반응 또한 높게 보여 방어 효능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 후 ‘TH2 도움T세포’(외부의 위협에 대항하여 항체 생산을 늘리는 면역 유도)가 과도하게 유도되면 백신을 맞은 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항체의존감염력강화(ADE)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GX-19’는 Th1과 Th2 도움T세포를 균형 있게 유도해 ADE 같은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도된 T세포들은 면역반응에 중요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것이 확인되어 부작용 없이 면역반응을 유도함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실험에서 영장류를 대상으로 GX-19를 2회 접종했을 때 충분한 수준의 항체가 생성되됐으며 3회 접종 후 더 많은 항체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마우스뿐 아니라 영장류에서도 T세포 반응이 효과적으로 잘 유도되며 CD4+ 뿐만 아니라 CD8+ T세포 반응도 높게 나타났다.

 

‘GX-19’ 접종 10주 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눈·코·입·기관지 정맥 등 복합 경로로 주입하는 바이러스챌린지 실험 결과 대조군과 달리 ‘GX-19’를 접종한 원숭이는 감염 후 나타나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상부기도에서 신속히 바어러스가 제거되었을 뿐 아니라 폐에서의 조직 변화도 양호했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감염환자 중 중증 환자와 달리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은 T세포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GX-19’는 항체 반응은 물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T세포 반응이 잘 유도되어 실제로 인체에 투여되면 효과적인 방어 효능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임상 단계 후보 물질인 ‘GX-19’는 지난 6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임상 1/2a 허가를 받았다. 제넥신은 4분기 중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고 2a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오는 2021년 3분기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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