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수산물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롯데마트가 발표한 수산물 매출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우럭, 아귀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10%, 38.7%, 27.3% 늘었다.
이는 쌀쌀한 날씨에 해물탕과 같은 국물 요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 대구 등의 품목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품목들은 모두 탕거리로 인기 있는 품목이다.
다만 탕거리 생선 수요가 증가하는데 반해 올해 연속적인 태풍으로 양식장 피해가 커지면서 수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20~30% 오른 상태다.
한편 롯데마트는 탕거리 수산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오는 28일까지 전 지점에서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을 진행, 탕거리 등 다양한 수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롯데·비씨·신한·KB국민·NH농협·우리·하나·현대·삼성)로 결제하면 금액대별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기간 내 1회 한정이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가격에 제철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태풍 발생 이전에 준비해 둔 비축물량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대구의 경우 크기별로 다양하게 비축해둔 냉동상품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이병화 상품기획자(MD)는 “추석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탕거리 생선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