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5만명을 넘었다. 지난 2007년 7월 출시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한국주택공사는 지난 9일 주택연금 5만번째 가입자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이다.
주금공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1만38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시년도인 2007년(515명) 대비 약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71.9세에 2억87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가입 후 평균 98만9000원의 월 지급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독립적인 노후 생활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주택상속에 대한 인식변화가 부모와 자녀 세대 모두에 퍼지고 있어 앞으로도 주택연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도 가입요건 완화, 고령층 소득·주거안정 강화를 위한 신상품 출시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