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정’ 몽골·싱가포르 진출…亞 시장 확대 본격화

등록 2020.11.23 12:38:13 수정 2020.11.23 12:39:22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국내서도 누적 실적 700억 돌파…“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지위 공고화”

 

【 청년일보 】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이 몽골과 싱가포르에 진출한다. 케이캡정은 2015년 중국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진출하며 해외 판로를 꾸준히 넓혔다. 몽골과 싱가포르까지 더하면 케이캡정은 국내를 포함해 총 26개 국에서 활약한다.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은 최근 몽골 및 싱가포르 현지 제약사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정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몽골에서는 현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 회사인 모노스 파마(Monos pharma)가 올해부터 10년 간 케이캡정을 독점 유통하고 싱가포르에서는 의약품유통회사인 UITC가 출시 후 8년 간 독점 유통한다. 몽골에서는 내년에, 싱가포르에서는 2022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몽골, 싱가포르 수출 계약으로 케이캡정이 진출한 해외 국가 수는 25개 국으로 늘어났다. 현재 케이캡정은 국내 외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중남미 17개국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고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6월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케이캡정은 지난 해 3월 국내에 출시된 새로운 계열(P-CAB)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이다. 기존 약물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며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외처방실적을 기준으로 2019년 한 해에만 26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10월까지 5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에 안착했다.

 

HK이노엔은 국산 신약 케이캡정의 국내외 경쟁력을 한껏 키우기 위해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등 4개의 적응증(사용범위) 외에 기타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에게도 사용될 수 있도록 적응증 확대 임상을 벌이고 있다. 경쟁 약물 대비 특장점을 발굴하기 위한 차별화 임상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정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대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시아권, 유럽권 해외 파트너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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