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성인남녀 10명중 약 9명이 만우절에 친구나 선후배를 상대로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명중 3명은 거짓말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거나 본인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가 남아 후회했다고 밝혔다.
알바몬이 성인남녀 1308명을 대상으로 '만우절 거짓말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8.5%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만우절 거짓말의 대상으로는 '친구나 선후배'가 8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생님(17.9%)과 회사동료와 상사(17.1%) 순으로 많았다.
이어 '만우절에 거짓말을 했다가 후회한 적 있나?'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10명중 3명에 달하는 34.1%가 '있다'고 답했다.
만우절에 한 거짓말을 후회했던 이유는 '상대방이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크게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8.9%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답변은 20대에서 48.6%, 30대에서 51.4%, 40대에서 45.7%로 각 연령대에서도 과반수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외에 20대 중에는 '거짓말이 사실처럼 소문이 나서 본인이 피해를 받아 후회했다(22.2%)'는 답변이 다음으로 높았고, 30대와 40대 응답자는 '본인에게 거짓말쟁이, 믿지 못할 실없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생겨서 후회했다'는 답변이 각 19.9%, 20.7%로 다음으로 높았다.
적절하지 못한 거짓말 소재를 선택해 상대방은 물론 본인도 상처를 입고 후회하는 경우가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 이들이 후회했던 만우절 거짓말 유형 1위는 '본인이 아프다. 병에 걸렸다는 고백'이 33.2%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 에서는 '썸남썸녀에게 했던 좋아한다/결혼하자는 고백'을 후회한다는 응답자가 28.5%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40대 응답자 중에는 '본인이 아프다, 병에 걸렸다'는 거짓말을 후회한다는 응답자가 각 36.3%, 40.2%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