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7.2%, 연말 스트레스 심해...보내버리고 싶은 것 1위는 ‘군살’

등록 2018.04.05 09:45:13 수정 2018.04.05 09:45:13
이정우 기자 speed99@youthdaily.co.kr

<제공=벼룩시장>

연말을 맞아 여기저기 들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반대로 연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061명을 대상으로 ‘연말’과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2%가 ‘연말이 되면 평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33.6%가 '한 해 동안 성취한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한 허무감'을 꼽았다. 이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라는 대답도 22.6%로 나타났으며 △잦은 술자리와 모임(13.2%)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인 소외감과 박탈감(12.2%)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이밖에 △새해에는 무언가 이뤄야 한다는 조바심(9.9%) △실적평가, 승진심사 등 직장에서의 평가(8.5%) 등도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연말 스트레스의 증상을 묻는 질문에는 '무력감, 우울함'(27.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과도한 피로감(19.5%) △스트레스(19.3%)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어 △두통, 속쓰림, 위장장애 등 건강이상(11.3%) △업무 집중력 저하(9.3%) △심한 감정기복(7.3%) △체력저하(5.7%) 순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연말 스트레스를 해소할까. 응답자의 24.7%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23.7%) △숙면을 취한다(21.9%)는 답변도 많았다. 다음으로 △운동, 취미생활도 시간을 보낸다(11%)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기다린다(7.5%) △모임, 술자리에 참석해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한다(6.5%) △무조건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4.7%) 등의 순이었다. 

이어 연말을 맞아 술자리 등 모임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절반을 훨씬 넘는 86%가 '있다'고 답했다. 모임 횟수는 △3~4회가 41.3%로 가장 많았으며 △1~2회(27.7%) △5~6회(17.8%) △잘 모르겠다(8.5%) △7~10회(3.5%) 순으로 이어졌다. △10회 이상(1.2%)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모임의 종류는 △동료, 거래처 등 회사 관련 모임(36.2%) △친구들과의 모임(35.1%)이 대다수였으며 △가족 모임(13.5%) △동호회·커뮤니티 모임(7.7%) △동창·동문 등 학교 관련 모임(7.5%) 등의 답변도 있었다. 

연말 모임 시 1회당 평균 지출 비용은 △3만~5만원(60.2%)이었다. △6만~8만원(14.8%) △1만~2만원(10%) △8만~10만원(8.1%) △10만원 이상(3.6%) 순으로 이어졌으며 △1만원 미만(3.3%)이라는 답변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연말을 맞아 2017년과 함께 보내버리고 싶은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군살'(23.8%)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후회와 미련(17.4%) △마음에 들지 않는 습관(17.1%)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낮은 연봉(15.3%) △빚(9.5%) △술 담배(9%) △불운(7.8%) 등의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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