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미취업 청년 2100명 전문가 '양성'...과기정통부, '채용약정형' 도입

등록 2018.04.09 14:46:06 수정 2018.04.13 00:00:00
나주환 기자 joo2110@youthdaily.co.kr

<출처=pixabay>

정부가 이공계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 취업하지 못한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를 지원하는 연수사업에 참여할 연수생을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18년도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을 수행할 연수기관 33곳을 선정하고 9일부터 참여 연수생 2100여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은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산업계 수요기반의 맞춤형 인재육성사업이다.

2003년도부터 2017년까지 총 3만9457명의 이공계 미취업 학사에게 전문기술연수를 지원했고 평균 취업률은 73.9%로 이공계 청년 실업해소에 기여해왔다.

올해는 92억원의 예산으로 2100명의 이공계 청년들에게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선정된 한국생산성본부 등 33개 연수기관은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소재, 화학·에너지, 지식서비스 등 5개 분야의 특화된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청년들의 실업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고 구직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인력 확보 지원을 위해 '채용약정형 연수'를 도입한다. 

한국품질재단, 한국세라믹기술원, 벤처기업협회 등 9개 연수기관은 연수생 695명에 대해 관련 기술 분야의 기업과 채용약정을 체결해 연수의 질 제고와 연수생들의 취업 기회 확대를 꾀한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각 연수기관 연수생 모집은 만 34세 이하 이공계 대졸(2년제 이상) 청년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여성 이공계 인력,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선발 시 우대한다.

연수생들은 4개월 내외의 전문연수기간 동안 연수기관에서 전문분야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으며, 기업체 실무연수기간(2개월 내외) 동안 연수기관의 협력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체험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연수생들은 전문연수기간 동안 월 30만원, 기업체 실무연수기간 동안에는 월 50만원의 연수수당도 지급받는다.

연수 참가를 희망하는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는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 홈페이지에서 33개 연수기관 별 연수과정 및 일정을 확인한 후 자신의 전공과 취업분야를 고려하여 해당 연수기관에 접수하면 된다.

강병삼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연수기관과 기업간 채용약정 체결을 추진하는 것은 과학기술분야 청년 취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고, 기업은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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