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Job] 아이들과 놀면서 감정 조절 치료한다

등록 2018.04.21 15:05:48 수정 2018.04.26 00:00:00
나주환 기자 joo2110@youthdaily.co.kr

놀이치료사는 의료기관, 아동상담센터, 복지관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아동들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치유하는 일을 한다. 

‘아동상담’이라고도 불리며, 아동들은 생각이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데 제약이 있기 때문에 언어 대신 놀이로써 자신의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따라서 놀이를 통해 아동들은 내적인 긴장, 불안, 두려움 등을 표출시킬 수 있고, 이런 감정을 조절하거나 버리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보통 놀이치료는 아동 및 부모와의 상담으로부터 시작한다. 이를 ‘접수면접’이라고도 하는데, 아동상담이 어려운 경우에는 부모와의 상담만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의사와의 1차적인 상담을 거친 후 의료진단서, 검사결과지, 상담기록지 등을 토대로 아동의 상태를 진단한 후 아동의 상태에 따라 놀이진행 계획을 세운다. 

<출처=pixabay>

가족인형, 동물 장난감, 모래놀이도구, 전쟁놀이도구, 게임 등 다양한 놀이도구들을 설치해 놓은 놀이방에서 아동이 선택하는 놀이도구를 가지고 놀이를 시작하게 된다. 즉, 아동이 주로 놀이활동을 하고, 놀이치료사는 아동의 놀이를 이해하며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때 놀이치료사는 아동이 자신의 내면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제해결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여러 가지 상황들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초기애착을 형성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있거나 가족 혹은 친구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아동들은 놀이를 통하여 새로운 관계를 맺는 연습을 하게 된다. 또한 사회관계 형성 및 유지에 필요한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집단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놀이치료는 아동의 연령이 어릴수록, 어려움의 정도가 가벼울수록,그리고 부모의 협조가 적극적일수록 치료기간은 짧게 진행된다.

놀이치료사는 대부분 의료기관, 아동상담센터, 복지관 등에 일하고 있으며, 대부분 심리학, 아동학, 사회복지학 전공자로서 석사이상의 학력을 요구한다. 또한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놀이치료사는 관련협회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활동하고 있다. 

<출처=놀이치료학회 홈페이지>

놀이치료사로 일하면서도 본인이 치료한 사례에 대해 교수 및 선임자에게 지도·감독·교육을 받는 일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며,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이므로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동들의 행동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아동의 발달, 놀이, 병리, 상담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다양한 놀이치료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침착하고 단정한 태도, 대인관계에서의 원만한 성격, 인내심, 포용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관계를 통해 마음을 치료해야 하므로 인격적 성숙이 매우 중요합니다. 더불어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놀이치료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경우, 부모 및 형제들과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 대인관계에서의 문제, 그 밖에도 주의산만, 정서불안, 등교거부 등과 같은 문제가 있는 아동들이 주요 대상이다. 아동들에게 이상이 생기면 창피하게 여기고 이를 감추어 집안에서 해결하려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젊은 부모들은 아동의 행동에 이상이 생기면 초반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으로 각종 검사나 치료를 의뢰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아동들과의 다양한 놀이를 통해 치료하는 일을 하므로 여성 종사자가 많이 일하고 있다. 기혼여성의 놀이치료사는 생활 및 경험을 토대로 부모와의 상담에서 더 유리할 수 있고, 젊은 미혼여성의 놀이치료사는 아동들과의 놀이치료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누가 더 많은 경험과 사례를 연구하는가에 따라서 훌륭한 놀이치료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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