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애틀랜타 총격범 살인혐의 기소..."성중독·증오범죄 가능성"

등록 2021.03.18 09:17:39 수정 2021.03.18 09:17:48
정은택 기자 egstqt1897@youthdaily.co.kr

용의자, 기자회견에서 성 중독 가능성 진술.
애틀랜타 시장 "동기와는 상관없이 용납할수 없다"

 

【 청년일보 】 미 경찰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체포한 용의자를 살인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성중독이나 증오범죄 가능성 등 사건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있다.

 

한인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을 살인하고 1명을 부상입힌 것으로 알려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17일(현지시간)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인종적 동의가 아니라며 자신이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당국은 롱이 성 중독을 포함해 몇 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인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국자들은 해당 사건이 인종적 동기에서 유발됐다는 초기 징후를 갖고 있지 않다며 판단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롱이 총격사건 피해업소나 이와 유사한 업체들의 고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건과 관련해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총격범의 동기와는 상관없이 이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러한 사건은 혐오스러우며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롱의 범죄 동기로 성 중독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이를 비판하며 증오범죄 혐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리클런트 하원의원은 이날 “우리는 인종적 동기에 의한 아시아·태평양계(AAPI)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 중독으로 변명하거나 다시 또 다른 이름을 붙이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국은 롱이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플로리다로 갈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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