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20대가 가장 만족...."정부, 일자리 창출 힘써달라"

등록 2018.06.04 11:24:49 수정 2018.06.04 11:24:49
나주환 기자 joo2110@youthdaily.co.kr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은 20대와 4인 가족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1인 가구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국민 삶의 질 여론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삶의 만족도와 관심사 등을 조사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과 집행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종합적인 삶의 질 만족도는 청년층인 19~29세가 6.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 30대(6.6점) ▲ 40대(6.4점) ▲50대(6.3점) 순이었으며, 60대 이상은 5.9점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1인 가구의 만족도는 6.0점으로 4인 가구의 6.6점, 5인 이상 가구의 6.3점보다 훨씬 낮았고, 2인 가구의 6.2점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구성원과 관련해서도 1인 가구는 ▲1세대(부부) 가구 6.2점 ▲2세대(부부+자녀) 가구 6.5점 ▲3세대(부모+부부+자녀) 가구 6.6점보다 만족도가 낮았으며, 가족 구성원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가구소득별로는 월 100만 원 미만 소득층은 5.5점으로 ▲300만~399만 원(6.3점) ▲600만~699만 원(7.2점)보다 각각 0.8점, 1.7점이 낮아 가구소득과 삶의 질 만족도는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 Work-Life Balance)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6.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라밸 균형 정도가 8점 이상이라고 응답한 국민의 삶의 질 만족도는 7.7점으로 종합 평균(6.4점)보다 높았고, 2점 이하라고 응답한 국민의 평균점인 2.8점보다 월등히 높아 '일과 생활의 균형'과 '삶의 만족도'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줬다.

8대 영역별 삶의 만족도. (단위 : 점/10점 만점) <제공=문화체육관광부>

분야별로 삶의 질 만족도가 높은 부문은 ▲가족관계(7.9점) ▲건강·의료(6.7점) ▲자녀양육·교육(6.4점) ▲주거환경(6.4점) 순이었으며, 일자리·소득, 사회보장·복지, 자연환경·재난안전(이상 5.8점), 문화·여가생활(5.6점) 만족도는 평균점을 밑돌았다.

건강·의료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낮았고, 일자리·소득은 왕성한 경제활동 계층인 30~40대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50대 이상의 만족도가 낮았다.

삶과 관련해 국민들은 '건강·의료(57.2%)'와 '일자리·소득(49.4%)'을 가장 많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회보장·복지(30.2%) ▲자녀양육·교육(28.5%) ▲자연환경·재난안전(27.3%)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의료는 60대 이상(71.7%), 일자리·소득은 19~29세(72.9%)에서 가장 많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힘써야 할 부문도 ' 일자리·소득(36.3%)'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사회보장·복지(30.4%) ▲건강·의료(10.4%)를 꼽았다. 일자리·소득은 19~29세(42.4%), 사회보장·복지는 30대(34.6%), 건강·의료는 60대 이상(19.1%)에서 정부의 노력을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공=문화체육관광부>

5년 후 자신의 삶의 질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48.6%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미래에 자신의 삶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4.7%에 불과했다.

현재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42.2%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5.4%였다.

현재보다 시간적 여유가 더 생긴다면 어떤 분야에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기계발·취미·스포츠(38.9%) ▲자신의 휴식(24.4%) ▲가족(23.2%) 등의 순으로 답해 일보다는 자신 또는 가족을 위해 사용할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사회활동'과 '일을 위해'는 각각 8.4%,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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