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조민 입시 의혹, 원칙 따라 처리"...고려대로 향한 교육부의 칼날

등록 2021.03.29 17:14:20 수정 2021.03.29 17:18:00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입시 의혹 밝힐 교육부의 지도·감독 역할 강조
부산대에 이어 고려대에 조사 공문 요청

 

【 청년일보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 씨의 고려대 입시 의혹과 관련한 법률 검토를 거친 후 "예외 없이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유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국회로부터 자료 제출 요청이 들어와 고려대에 답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교육부가 앞서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4일 부산대에 사실관계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의전원 입학 전 조씨의 대학 입시 의혹에 추가 요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지도·감독 역할을 하겠다"...조씨 입시 의혹 관련 교육부 대응 강조

 

유 부총리는 고려대 조씨 입시 의혹에 대한 요구 계획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24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회의에서 입시 비리 의혹을 바로잡고 국민의 의혹을 회복하는 것이 교육부의 역할이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행정 절차를 준수하면서 교육부의 지도·감독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어 "종합적으로 판단하면서 예외 없이 절차에 따라 판단하고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았다는 의혹을 받는 조씨의 모교인 한영외고에 대해서는 "(서울시) 교육청의 관리·감독 대상이어서 법률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교육부가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이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입시 의혹 때와는 다른 사안임을 지적했다.

 

아울러 "부산대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는지 보고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이 있는지는 판단을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조씨 입시 의혹 외에도 최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자녀의 대학 입시 의혹도 나옴에 따라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강화 정책을 재차 들여다 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조씨의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관련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서울중앙지법의 1심에서 관련된 혐의 7가지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정 교수의 항소심 두 번째 재판은 29일 열린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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