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10일 미국 증시 강세로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26포인트(0.13%) 오른 3201.46에 출발했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전 장보다 17.35포인트(0.54%) 상승한 3214.55를 기록했다. 개인은 58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억원, 425억원 순매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각각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장중 한때 1.4% 오르는 등 0.88%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에 비해 크게 둔화되고 시장 예상치도 대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 증시는 오히려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미국 경기 과열 인식 확대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정책 정상화 우려가 상존했으나, 이번 고용 쇼크가 이런 우려를 완화해줬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4월 고용 쇼크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에 따른 미국인들의 일자리 복귀 지연과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 여파 등 일시적 요인도 존재한다"며 "추후 고용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판매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1.50%)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27%)·LG화학(-0.44%)·네이버(-0.1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53%)·철강·금속(1.48%)·운송장비(1.43%)·의약품(1.39%)·건설업(1.00%) 등이 1% 이상 올랐고, 금융업(0.80%)·기계(0.73%)와 전기·전자(0.52%) 등도 상승했다. 가스업(-0.20%)·의료정밀(-0.17%)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8포인트(0.11%) 상승한 979.38에 출발했다. 같은 시각 지수는 2.93포인트(0.30%) 상승한 981.23을 기록했다. 개인은 108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8억원, 26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2%)·펄어비스(1.04%)·카카오게임즈(0.95%)·셀트리온제약(0.91%) 등이 상승했다.
한편 원 달러 대비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1원 내린 1113.2원에 개장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