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성내동 천호역 인근에 청년주택 9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7일 강동구 성내동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해 촉진지구, 지구계획 및 사업계획을 지정·승인했다고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이란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신혼부부 등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한 목적이다. 서울시가 역세권 민간토지에 용도지역 상향과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는 구조다. 대신 민간사업자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강동구 성내동 역세권 청년주택은 총 5893㎡의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32층 총 900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공공임대주택은 264가구, 민간임대주택은 636가구다. 전용면적별로 △16㎡ 600가구 △33㎡ 60가구 △35㎡ 240가구다. 공사는 오는 10월 시작돼 2021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다.

청년주택 지상 2층에는 청년들의 취업, 주거 생활안정 등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과 일, 공부, 모임 등 청년들의 자기주도적 활동을 지원하는 '무중력지대'가 들어선다. 

또 도서관과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해 생활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지역 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청년활동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사회적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