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야권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책포럼 '희망오름' 창립식에 참석해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축사를 맡은 김 전 위원장은 원 지사에 대해 "대통령 후보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다 갖췄다"고 높이 평가했다.

잠재적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영상 축전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건설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지금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이번주 내 만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데는 “전혀 그런 계획도 없고 그런 일도 없다”고 말했다. 희망오름포럼은 원희룡 제주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 모임이다.

김 전 위원장은 희망오름포럼에 참석한 이유를 묻자 “원 지사를 안 지 20년 가까이 된다. 2007년 원 지사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도 당은 달랐지만 여러 조언을 해준 경험도 있다”며 “(원 지사가) 대통령 후보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다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 본인이 어떻게 우리나라가 직면한 상황을 인식하고 나름의 계획으로 나라를 끌고 갈지 비전을 제시한다면, 국민의힘에서 (대선) 후보가 나올 수 없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데 희망을 가지고 쭉 가면 후보로서 등장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아직 나타나지도 않은 사람들과 내가 어떻게 만나나.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고 했다.

【 청년일보=조창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