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휴가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대비하고 레저 중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이 관심을 받고 있다.

 

IT기술의 발달과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 같은 비대면 소비 수요는 새로운 생활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이 같은 사회 변화를 반영해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의 니즈가 높은 질환∙상해 등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생보사의 온라인 미니보험은 1인 가구의 니즈에 최적화된 의료비 및 간병비 위주의 암보험, 건강보험 상품으로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또 특정한 보장 내역을 선택해 가입하는 DIY보험을 통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보험 진입장벽을 완화했다.

 

◆ 암보험부터 아나필락시스보험까지…생보사, 다양한 미니보험 선보여

 

생명보험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생보사는 암보험, 질병∙상해보험, 어린이보험, 저축보험 등 다양한 온라인 미니보험들을 개발∙판매 중이다.

 

지난달 17일 기준 생보사의 주요 미니보험상품은 총 20개로 14개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 필요한 부위만 골라 보장받을 수 있는 DIY 미니 암보험인 'LIFEPLUS 오마이픽 암보험'을 출시했다.

 

BNP파리바카디프의 '건강e제일 보험 3종'은 고객이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보장만 선택해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미니보험에는 암∙레저활동에 대한 상품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우려되는 아나필락시스에 따른 진단비를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아나필락시스쇼크란 음식물, 독소, 백신 등 특정 외부 항원에 반응해 일어나는 급성 전신성 알레르기 질환이다.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나생명이 올해 3월 출시한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보험'은 1년간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 시 최대 200만원 보장받을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무)m특정감염병사망보험'은 소액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비가 가능한 상품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업계와 사회 분위기 회복을 위한 사회공헌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소비자들은 취미 또는 레저 활동 관련 미니보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온디맨드 보험플랫폼 토글 하루보험이 응답자 1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여름휴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 중 코로나19·의료비 대비를 위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겠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의 '신한스포츠&레저보장보험'은 아킬레스힘줄손상 수술급여금, 중대한 재해 수술급여금, 재해골절 치료급여금, 응급실 내원 진료비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한편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의 자본금이 기존 300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완화됨에 따라 향후 관련 시장은 확대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