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감원장에 정은보 한미 방위비대사 내정

등록 2021.08.05 16:37:47 수정 2021.08.05 16:37:56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금감원 공석 석 달 만...거시·국제금융 전문 경제관료 출신

 

【 청년일보 】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5일 내정됐다.

 

정 내정자는 금융위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해 온 금융·경제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의결을 거쳐 윤석헌 전 금감원장 후임으로 정 대사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첫 관료 출신 금감원장으로, 금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감독원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해 신임 원장으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1961년생인 정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및 석사를 따고 1996년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성했다.

 

그는 재무부 시절부터 국제금융국을 거쳐 재정경제부 자유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지원대책단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을 지내며 금융정책뿐만 아니라 국제금융 분야에 대한 업무 전문성과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가 폭넓다는 평을 받는다.

 

2019년부터 기재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를 맡았으며, 올해 3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 타결을 이끌었다.

 

이번 인사는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5월 7일 퇴임한 뒤 김근익 수석 부원장이 원장을 대행해 금감원장이 공석이 된 지 약 석 달 만에 나왔다.

 

한편 정 내정자 앞에는 사모펀드 사태와 가계 대출 등의 과제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이달 20일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중징계를 취소해달라며 금감원을 상대로 제기한 청구 소송에 대한 판결이 예정돼 있다.

 

또 사모펀드 사태로 임직원들이 감사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내부 반발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부 관리도 면밀히 해야 한다.

 

가계대출의 경우 올 상반기 2금융권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기관 관리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내달 24일까지 가상화폐 거래소가 일정 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신고를 맞춰야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감독도 중요한 현안 중 하나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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