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그동안 매입한 국채를 풀면서 통화정책 긴축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영란은행은 지난 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MP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최저 수준인 0.1%로 동결하고 채권 매입 규모도 유지키로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영란은행이 긴축 계획에 관해 명확한 메시지를 줬다고 보도했다.
영란은행은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4%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에 2~3년간 완만한 긴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책금리가 0.5%에 오를 경우 전체적인 경제 여건이 괜찮다면 보유채권 축소에 나설 전망이다.
영란은행은 이후 최소 1%에 도달했을 때 적극 매도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5%를 기록해 석 달 연속 영란은행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뛰어넘자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긴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입을 보은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첫번째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하반기, 2023년 하반기까지는 금리가 0.5%에 이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미국과 한국 등 다른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 등 점진적인 긴축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