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과 관련해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을 받은 사람”이라며 “분명한 사실은 국민의힘, 과거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공공개발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도읍 의원은 이 지사를 '그분'이라고 지칭하며 "'아수라의 제왕'인 그분은 누구인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 의원은 "단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는 어떤 사람일까. 돈을 만든 자, 돈을 가진 자 위에서 돈을 지배하는 자"라며 "그분은 돈을 쓰고 싶은 곳에 쓰고자 할 때 그분의 의사대로 지배력을 행사하면 그게 곧 그분의 돈"이라며 힐책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 후보의 과거 전력 및 신상 의혹을 겨냥해 "대장동·위례·백현·코나아이·성남FC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인허가권과 작업조를 이용해 1조원이라는 돈도 만들어 쓰는 엄청난 괴력을 갖고 있다"며 "화려한 전적이 있어도 성남시장·경기도지사·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 엄청난 '뉴노멀'"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이 지사는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을 받은 사람”이라며 "개발 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적 이익을 나눈 것은 다 국민의힘 소속의 국회의원 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제가 만약 화천대유 주인이고, 돈을 가지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언정 유서 대필 사건 조작한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한테는 절대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발언하며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하고, 지난 3월 대리로 퇴사하면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을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 사건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못하게 막았고, 국민의힘이, 그 동생이 뇌물 받아서 민간개발을 주장했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LH에 국정감사에서 압력 넣어서 LH 공공개발을 포기시켰고, 성남시가 공공개발 하려고 했을 때에는 무려 4년이 넘도록 다수 의석 수 활용해 공공개발 막으면서 민간개발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특검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국회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의 질의에 대해 “국민의힘이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시간 끌어서 정치공세 하겠다는 것”이라며 “검·경 합동수사본부 등 다 만들어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실을 규명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