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은 2일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과 지능적 역외탈세, 서민생활 밀접분야 불공정 탈세 등에 세정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공정한 세정을 구현하기 위해 고질적이고 변칙적인 탈세행위를 근절하고 성실납세는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청장은 "우리 사회 전반의 편법과 탈법, 불공정 요소를 치유하지 않고는 국민이 바라는 공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경제 주체들의 소득 활동 전반을 검증할 수 있는 국세행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도 체납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해 끝까지 추적·환수해야 한다"며 "성실한 납세자는 어려움 없이 세금을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술과 현장정보를 활용해 신고 도움자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청장은 또 "올해 세입여건은 쉽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나아가, 장려세제 확대 개편과 종교인 과세 시행 등 일선 현장의 부담이 가중되는 업무들을 한정된 인력으로 완수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한 청장은 "현장소통팀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세정혁신 국민자문단을 신설해 국민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민생지원 소통추진단을 가동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과 일자리창출, 혁신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