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크래프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매출 1조 8863억 원, 영업이익 6396억 원, 당기순이익 5199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94%에 이르며 글로벌 게임사로서 영향력을 강화했다.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444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 당기순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3.6%, 당기순이익은 84.9% 하락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744억 원 증가한 4010억 원, 2021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3501억 원 증가한 1조 2467억 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1회성 주식보상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PC 게임의 4분기 매출은 1149억 원, 연간 매출은 399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배틀그라운드의 무료 서비스 전환을 준비했으며, 지속가능한 라이브 서비스 구조를 확립했다. 또한, 다양한 유료화 상품군 개발을 통해 PC 인게임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전년 전체와 대비해 4배 이상 상승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은 4분기 3037억 원, 연간 매출 1조 4172억 원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부문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4분기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매출 상승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성장, '뉴스테이트 모바일'의 출시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2022년 ▲게임 역량 강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다양한 시도 등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한다.
먼저, 게임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굳히는 것은 물론, 신작 출시로 게이머를 공략한다.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의 신작 '프로젝트 M'이 연내 얼리 액세스(PC)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하반기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M은 사이파이(Sci-fi)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턴제 전략 게임으로 지금껏 없었던 재미를 선사하고,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극한의 공포 경험과 차별화된 액션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이 밖에 드림모션의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 라이징윙스의 '디펜스 더비' 등 모바일 게임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김창한 대표는 "새로운 제작 프로그램 '더 포텐셜'을 도입하고, 딥러닝·웹 3.0·NFT·VR 등 신사업에도 적극 도전할 것"이라며 "NFT 기반의 크리에이터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네이버제트 등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C2E(Create to Earn) 생태계 육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