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그룹 총수 44명 주식재산 16조↑…이재용 회장 주식평가액 1위

등록 2025.07.03 11:00:00 수정 2025.07.03 11:00:15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CXO연구소, 44개 그룹 총수 올 2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 청년일보 】 국내 44개 그룹 총수 중 90% 이상이 올 2분기(3월 말 대비 6월 말) 주식평가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2분기에만 3조원 넘게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나며 6월 말 기준 주식가치는 15조원대로 독보적 1위 자리에 올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2분기(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천억원 넘는 그룹 총수 44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4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은 57조 9천152억원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73조 9천314억원으로 높아졌다. 올 2분기 기준 44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만 16조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올 2분기 기준 국내 44개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 회장의 올 3월 말 주식평가액은 3천822억원에서 6월 말에는 8천73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4천912억원 이상 크게 불었다. 2분기 주식가치 증가율만 해도 128.5%나 '퀀텀점프'했다. 

 

박 회장은 6월 말 기준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4개 주식종목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박 회장은 두산 보통주에 대한 주식가치가 가장 컸다. 

 

박 회장은 두산 종목의 주식을 지난 3월 말까지 126만 2천574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6월 말에는 127만 4천870주로 다소 많아졌다. 주식수가 증가해 주식평가액이 늘기도 했지만, 두산의 주가 상승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 회장을 포함해 올 2분기에 60% 이상 주식재산이 늘어난 총수만 해도 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 총수에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 ▲구자은 LS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44개 그룹 중 올 2분기 기준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 3월 말에는 12조 2천312억원 수준이었는데, 6월 말에는 15조 2천53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3조 225억원 수준으로 가장 많이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평가액 증가율만 해도 24.7%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2조 2천26억원)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 1천976억원)도 올 2분기 주식평가액이 조 단위로 증가했다. 

 

이어 최태원 SK 회장(9천734억원)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9천666억원)은 올 2분기에 1조원 가깝게 주식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자는 지난 3월 말 1조 2천449억원이던 것이 6월 말에는 1조 1천54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900억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쪼그라졌다. 에코프로 보통주 1주당 주가가 3월 31일 4만 9천650원에서 6월 30일 4만 5천150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171억원↓)과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93억원↓)도 올 2분기 주식재산이 5~7%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 6월 말 기준 조사 대상 44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5조 2천537억원)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11조 9천99억원에서 3월 말에는 12조 2천312억원으로 높아지더니, 지난 6월 말에는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가 상승 영향이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주식을 6월 말 기준 3천388만 220주를 갖고 있는데, 이 종목의 올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보통주 주가가 11만 6천900원에서 16만 1천400원으로 38.1%나 상승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 2천345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 3천275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4조 3천158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4조 637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2조 8천57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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