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4621669737_a27be3.jpg)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중 AI(인공지능) 관련 특허, 논문, 인력 등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독보적인 AI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글·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서는 크게 뒤처지는 실정으로, 개별 기업은 물론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정책지원 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AI 관련 특허와 논문 실적 상위 191개 기업을 대상으로 AI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주요 기업의 ▲기술력(특허 피인용) ▲특허 활동(특허 등록 수) ▲학술 활동(세계 3대 AI 학회 논문 등재 수) ▲연구 영향력(논문 인용 수) ▲AI 기술인력 ▲AI 전공인력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주요 기업의 AI 경쟁력 평가를 진행했다.
CEO스코어는 항목별 1위 기업의 수치를 100점으로 환산, 나머지 기업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매겼다.
조사 결과, 국내 기업 중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각 부문에서 6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특허 등록 1천79건, 특허 피인용 1천347회, 논문 등재 59건, 논문 인용 315회, AI 기술인력 5만872명, AI 전공인력 2만8천58명 등 조사 대상 각 항목에서 최상위권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네이버(162.9점) ▲LG(155.9점) ▲크래프톤(42.5점) ▲KT(42.2점) ▲쿠팡(38.8점) ▲현대차(30.1점) ▲삼성SDS(28.8점) ▲SKT(19.7점) ▲스트라드비전(19.2점) 순이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력 및 전문인력 확보에 큰 공을 들이고 있음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AI 경쟁력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세계 3대 AI 학회 논문 등재수를 조사한 결과, 알파벳(구글)이 820건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414건), 메타(385건), 아마존(273건) 등 미국 빅테크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59건·12위), 네이버(25건·30위), LG(19건· 40위) 등 3개사만이 상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논문 인용 수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욱 벌어져 삼성전자(39위)와 네이버(47위)만이 세계 50위권에 포함됐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