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들의 선택"...박찬욱 '헤어질 결심' 5관왕

등록 2023.02.25 12:45:20 수정 2023.02.25 12:46:39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디렉터스컷 어워즈'서 감독상 등 5개 부문 수상

 

【 청년일보 】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25일 영화산업계에 따르면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헤어질 결심'은 감독상과 각본상(정서경 공동), 남자배우상(박해일), 여자배우상(탕웨이), 새로운 남자배우상(서현우)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영화감독들이 직접 수상자를 결정한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한 남성의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변사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올해 10대 영화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NYT의 수석 영화평론가인 마놀라 다기스는 이 영화에 대해 미로와 같은 영화라면서 아찔한 즐거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립 탐정과 범죄에 연루된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걸작 '현기증'과 박 감독의 영화를 비교하면서도 '헤어질 결심'의 독창성을 높이 샀다.

 

다기스는 "남녀주인공의 사랑과 배신이라는 골격 속에서도 박 감독의 영화는 독특하게 비틀린 전개를 보여준다"며 '헤어질 결심'이 '현기증'에 대한 박 감독의 응수라는 해석을 내놨다.

 

 

한편 사극 스릴러 '올빼미'를 연출한 안태진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국제영화감독상에는 올해 미국 오스카상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 콴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부문에서는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이 감독상과 각본상, 남자배우상(조우진), 새로운 남자배우상(김민귀) 등 4개 부문을 차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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