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인상 vs 불필요"...美 연준위원들 기준금리 두고 견해차

등록 2023.10.12 08:54:00 수정 2023.10.12 08:54:13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물가 잡힐 때까지 고금리 유지엔 견해 일치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두고 견해차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물가상승률이 2% 수준에 이를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일치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은 기준금리를 연내 1회 추가 인상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일부 위원은 "추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반된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추가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얼마나 긴축 정책을 오래 유지할지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위원은 회의록에서 "금리결정을 놓고 금융시장과의 소통 방향이 정책금리를 얼마나 높이느냐에서 정책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로 옮겨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지속, 유지될 수 있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상당기간 동안에는 긴축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함께 했다.

 

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으나 금리를 어느 수준으로까지 높여야 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향후 경제전망의 불확실성도 크다고 위원들은 내다봤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19∼20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란 인식이 커지면서 9월 금리결정 이후 미 채권시장에서 중장기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