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첫 '1천달러' 돌파…'천비디아' 등극

등록 2024.05.24 09:34:21 수정 2024.05.24 09:34:21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실적 호조 및 주식분할 소식에 9.32% 상승 마감…1천37.99달러
올해 들어 100% 이상 상승률 기록…시총도 2조5천억달러 넘겨

 

【 청년일보 】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천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대비 9.32% 급등한 1천37.99달러(약 14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천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94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천20달러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1천63.2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 495.20달러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2조5천530억달러로 급증, 3조달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된 실적 호조에 기인했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2분기(5∼7월) 매출 역시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엔비디아는 내달 10일부터 주식을 10분의 1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의 주식 분할로, 이번 분할은 가장 큰 규모다. 아울러 분기 배당금도 기존 0.04달러에서 0.10달러로 150% 인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회사들은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분석가 C.J. 뮤즈는 목표 주가를 기존 1천200달러에서 1천400달러로, 번스타인의 스테이스 라스곤은 1천달러에서 1천300달러로, 모건스탠리의 조세프 무어는 1천16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2% 하락했다. 장 초반 2%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것이다.


이 밖에도 이날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주가는 0.60%, 브로드컴은 0.08% 상승했지만, 마이크론과 퀄컴은 각각 1.36%, 0.58%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경쟁사로 꼽히는 AMD의 주가는 3.08% 하락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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