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은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8% 가까이 증가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천65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 거래액은 5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식품 소비가 증가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할인 행사인 동행축제가 한 달간 열리면서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식료품(16.1%)과 여행·교통서비스(11.7%)가 거래액 증가세를 주도했다.
자동차·자동차용품은 전년 동월 대비 75.0% 급증했다. 이는 작년 동월 '마이너스'였던 기저효과와 5월 자동차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패션 부문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가방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2% 급감했고, 의복과 신발은 각각 4.7%, 3.2% 줄어들었다.
이는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C커머스)의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최근 이용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3.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여행·교통서비스(11.4%)와 음식서비스(11.3%)가 이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5천14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서 모바일의 비중은 74.4%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음·식료품(20.0%), 음식서비스(8.6%), 여행·교통서비스(12.3%) 등에서 증가했고, 의복(-4.5%), 신발(-3.9%), 가방(-9.8%) 등에서는 감소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