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을 완료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일신상 이유로 사임하며 피터얀 반데피트(Pieter-Jan Vandepitte) 사내이사가 임시 대표로 선임됐다.

라면, 과자 등 K-푸드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국내 식음료 제품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 이마트, 통합 법인 공식 출범

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합병 종료를 보고하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 절차를 완료.

합병기일은 지난달 30일이며 합병 종료 보고와 등기신청일은 이달 1일.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합병은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주요 분야의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고객 기반 성장을 목표로 해.

통합 이마트는 향상된 구매 협상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을 확고히 할 방침. 동시에 통합 물류를 통한 비용 절감 및 자원 재배치로 개선된 수익을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구축할 계획.

이마트는 이를 통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임…"일신상의 이유"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2일 사임.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Pieter-Jan Vandepitte)를 임시 대표로 선임. 

이 전 대표는 컨설팅업체 맥킨지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 이후 배민1 등의 푸드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 배민스토어 등 배달커머스 사업을 구축해 우아한형제들을 성장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우아한형제들 차기 대표 내정자는 오는 8월 이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

◆ 라면·과자·김치 등 K-푸드 인기에…상반기 수출액 62억달러 돌파

올해 상반기 농식품 및 K-푸드플러스(전후방산업) 수출액은 62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 이 중 농식품 수출액은 47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확대.

품목별로는 라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5억9천만달러(약 8천억원)로 집계. 매달 1억달러 가량이 수출된 셈.
 

특히 국내 라면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은 지난달 말 누적 수출액이 1억달러를 각각 돌파. 아울러 유럽 수출액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상반기 기준 최초로 1억달러 상회.

◆ 신세계百 강남점, 상반기 매출 1위 수성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천593억원을 달성하며 1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

주요 백화점의 상반기 매출 상위 5개 점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잠실점(1조1천572억원), 롯데백화점 본점(1조96억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1조77억원), 현대백화점 판교점(8천524억원) 등.

롯데백화점 본점은 2.6%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간신히 유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매출이 6%p 상승하며 롯데백화점 본점을 바짝 추격.

아울러 더현대서울은 작년 동기 대비 15.2%의 높은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며 12위에서 9위로 올라섬.

◆ '7대 생필품' 가격 일제히 상승...계란·설탕·식용유 등 두 달 연속↑

계란·식용유·화장지·라면·우유·밀가루·설탕 등 7대 생필품 가격이 지난달 일제히 상승. 특히 계란과 설탕, 식용유, 밀가루, 화장지 등 5개 품목 가격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음.

지난달 7대 품목 가격은 3월에 비해 우유(10.7%), 계란(5.7%), 밀가루(4.0%), 식용유(3.0%), 화장지(2.9%), 설탕(1.3%) 등 6개 품목이 올랐고, 라면만 2.4% 인하.

한국소비자원이 매달 조사하는 다소비 가공식품 27종의 6월 판매가격을 보면 국수(14.8%)와 간장(8.3%), 고추장(7.9%) 등 14개 품목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 반면 햄(-5.5%)과 콜라(-5.5%), 컵밥(-5.1%) 등 13개 품목 가격은 하락.
 

【 청년일보=신현숙, 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