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산업계 주요기사] 금융당국, 구연경 '미공개 정보이용' 검찰 통보…외신 "삼성, 동남아·호주 등서 인력 감원 계획" 外

등록 2024.10.05 08:00:00 수정 2024.10.05 08:00:18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통보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호주·뉴질랜드에서 수백명을 해고할 계획이란 외신보도가 나왔다. 

 

아울러 국내 최대규모로 열린 지상무기전시회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 2024)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개최된다.

 

◆ 금융당국,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 정보 이용' 검찰 통보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2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통보 조치하기로.

 

앞서 금감원은 구 대표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업체 A사의 주식 3만주를 취득하면서 발표되기 전의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안건을 금융위로 넘겨.

 

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 지난해 4월 19일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 조달.

 

투자를 결정한 인물은 구 대표의 남편인 BRV 캐피탈의 윤관 최고투자책임자(CIO). 주당 1만8천원 수준이던 A사의 주가는 5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발표 당일 16% 넘게 급등했고, 한때 5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해.

 

◆ 블룸버그 통신 "삼성전자, 동남아·호주·뉴질랜드서 인력 구조조정"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호주·뉴질랜드에서 수백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있는 삼성전자 여러 부서 직원들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감원계획과 관련 세부내용에 대해 통보받았다고 전해.

 

삼성전자 측은 "일부 해외 법인은 운영 효율성 개선 차원에서 일상적으로 인력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특정 직책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하지는 않았다"는 입장.

 

◆ 방산전시회 KADEX 2024 계룡대서 개막…한화·현대차 계열사 등 참여

 

육군 예비역 단체인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KADEX 2024가 충남 계룡대에서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6일까지 진행.

 

이번 전시회에는 365개 업체가 참여해 1천432개 부스 차려.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외국 14개국 21개 업체와 국내 대표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참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3사는 전시회에 674㎡(약 204평)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미사일 위협 탐지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거리 요격미사일이 첫 전시.

 

기아는 '중형표준차 5톤'과 '수소 경전술차량'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눈길. 현대로템은 최신예 전차 및 장갑차 기술을 비롯해 무인화, 전동화 등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인명을 보호하고 안보에 기여하는 미래 전투체계 비전을 제시.

 

 

◆ SK, SK스페셜티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에 '한앤컴퍼니' 선정

 

SK는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의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를 선정했다고 공시. 

SK는 한앤코와 주요 계약조건을 협의한 후 본실사를 거쳐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

 

SK는 지난달 13일 복수의 잠재 매수자를 대상으로 예비 입찰을 진행한 결과, 제안가격, 인수 의지, 인수 조건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한앤코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혀. 특히 SK스페셜티 인수 이후 고용 안정과 성장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

 

SK의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과정에서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기업.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6천817억원, 영업이익 1천471억원 기록.

 

◆ 기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8일 조합원 찬반투표

 

기아 노사가 11차례 이어진 본교섭 끝에 2024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 도출. 2차 잠정합의안에는 1차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에 더해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연장하는 내용 등이 추가.

 

지난달 도출된 1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천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천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 포함.

 

기아는 4년 연속 노사 분규 없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무파업 기조를 이어오는 중. 잠정합의안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8일 진행 예정.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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