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대 그룹 오너가 자산 상반기만 33조 증가…삼성 이재용 1위

등록 2025.09.02 08:48:10 수정 2025.09.02 08:48:10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이 회장, 상반기에만 4조7천167억원↑…약 16조6천267억원 기록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삼성을 포함한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자산가치가 33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 일가 중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623명의 자산가치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자산은 올해 초 대비 32조9천391억원 증가한 144조4천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모두 포함했다. 상장사는 올해 1월 2일과 8월 29일 종가를 비교했으며, 비상장사는 결산자료 및 반기보고서를 참고해 순자산가치를 계산했다.

 

자산 증가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자산은 상반기에만 4조7천167억원 늘어 약 16조6천2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보유 상장사 주가 상승의 영향이다. 특히 삼성물산의 주가가 올해 초 대비 48% 넘게 뛰며 이 회장이 보유한 19.9%의 지분 가치를 1조8천465억원 끌어올렸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9천444억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조6천982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조5천865억원↑) 등 삼성가의 자산은 올해에만 총 10조446억원 불어났다.

 

개인 자산 증가 2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으로, 1조9천873억원이 증가해 총 2조9천964억원을 기록했다.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이후 지분 증여와 형제간 지분 맞교환 등을 거치며 자산이 급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무상증자 효과로 보유 지분의 가치가 크게 뛰며 자산이 1조8천348억원 늘었다. 현대오토에버, 현대차의 주가 상승도 자산 확대에 기여했다.

 

반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보유 지분의 평가액이 25.2%(약 8천301억원) 떨어지며 개인 자산이 3조2천980억원에서 2조4천680억원으로 감소했다.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배우자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의 자산도 2천억원 이상 줄었다. 엔엑스씨 보유분 일부 매각과 함께 주당 순자산가치가 절반 가까이 떨어지며 감소 폭이 컸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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