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인베스터 데이 행사 발표하는 무뇨스 현대차 사장. [사진=현대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2395076582_1f2c4a.jpg)
【 청년일보 】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18일(현지시간)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5%로 낮출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무역협상 후속 합의에 빨리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열린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관세의 재무 영향에 관한 질의에 "오늘 제공한 실적 가이던스는 25% 관세율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관세율이 15%로 내려온다면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근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올해 초 제시한 3.0∼4.0%에서 5.0∼6.0%로 상향했지만,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관세 영향을 반영해 기존 7.0∼8.0%에서 6.0∼7.0%로 하향 조정했다.
무뇨스 사장은 "우리의 사업운영 초점은 항상 고객에 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수익을 극대화하고, 더 나은 믹스를 구성하고, 더 나은 이익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7월 말 한미 무역 합의에서 자동차 품목 관세 25%를 15%로 하향 조정하는 데 합의했지만, 미국 측의 후속 이행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은 지난 16일부터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해 적용받고 있다.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미 이민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사건과 관련해서는 "구금됐던 근로자들 중 다수가 현대차 운영을 지원하는 조지아 공장에서 첨단 배터리 생산기술의 최종 보정 및 테스트 작업을 담당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한미가 단기출장, 특히 전문 기술 인력에 대한 상호 유익한 해결책을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업체 직원들이 억류된 것으로 인해 직원들과 가족들이 겪었을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이해하며, 그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돌아간 것에 안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