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자산, 5년 새 445조 증가…삼성·SK·현대차 등 3사 "쏠림"

등록 2025.10.22 09:09:42 수정 2025.10.22 09:09:43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CEO스코어, 대기업집단 그룹별 자산 규모 및 실적 변화 조사

 

【 청년일보 】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의 자산이 최근 5년 새 445조원 가량 증가한 1천58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47개 그룹의 자산은 367조원 늘어난 1천121조원에 그쳐, 5대 그룹으로의 자산쏠림이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2019년과 2024년 결산 기준 자산총액 비교가 가능한 52곳을 대상으로 자산 규모와 실적 변화를 조사한 결과, 52개 그룹의 전체 자산규모는 2019년 1천897조2천869억원에서 지난해 2천709조853억원으로 811조7천984억원(42.8%) 증가했다.

 

이중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의 자산 규모는 2019년 1천143조5천705억원에서 지난해 1천588조741억원으로 444조5천36억원(38.9%) 증가해, 나머지 47개 그룹의 총 자산 증가액(367조2천948억원)을 앞질렀다.

 

5대 그룹을 제외한 47개 그룹의 자산 규모는 같은 기간 753조7천164억원에서 1천121조112억원으로 367조2천948억원(48.7%) 증가했지만, 절대 규모 면에서 5대 그룹과 큰 격차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재계 1~3위인 삼성, SK, 현대차가 자산 증가액 순위에서도 나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삼성그룹은 5년 새 자산규모가 164조원 늘어나 단일 그룹으로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삼성의 총자산은 2019년말 424조8천480억원에서 지난해 말 589조1천139억원으로 38.7% 증가했다.

 

SK그룹도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급상승하며 2022년 이후 재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SK의 자산규모는 2019년 225조5천260억원에서 지난해 말 362조9천619억원으로 5년 새 137조4천359억원(60.9%) 늘었다.

 

현대차그룹 역시 글로벌 판매 호조와 배터리,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힘입어 자산 규모를 2019년말 234조7천58억원에서 지난해 말 306조6천173억원으로 71조9천115억원(30.6%) 늘렸다.

 

또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 지표에서도 상위 5대 그룹이 절대 우위를 보였다.

 

5대 그룹의 매출은 지난 2019년 848조6천894억원에서 지난해 1천106조2천944억원으로 257조6천50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47개 그룹의 매출은 208조1천27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대 그룹이 5년간 31조3천220억원 증가한데 반해, 나머지 47개 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액은 15조7천606억원에 그쳤다.

 

조사대상 그룹 중 현대차그룹이 유일하게 5년 동안 매출액이 100조원 이상(106조8천46억원) 증가했다. 2위는 85조1천240억원 증가한 삼성이며, 3위 SK(44조5천697억원↑), 4위 HD현대(28조9천144억원↑), 5위 한화(22조5천358억원↑) 등의 순이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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