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부터 APEC 서밋까지"…재계, 줄이은 행사 채비에 "바쁘다 바빠"

등록 2025.10.01 08:00:02 수정 2025.10.01 08:00:09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삼성·LG전자, 21~24일 'KES ' 참가…AI 혁신기술 '맞대결' 관심 고조
삼성전자·SK하이닉스, SEDEX 출동…HBM, SSD 등 '제품경쟁' 예고

 

【 청년일보 】 10월을 맞아 국내 가전, 반도체업계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제품은 물론, 최첨단 반도체를 선보여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두 행사는 미래 기술 트렌드를 엿보고, 산업의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며 기업들은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 B, D2홀에서 열리는 KES 2025(한국전자전)에 출동한다.

 

KES는 소위 '한국판 CES(美 라스베가스 소비자가전전시회)'로 불리기도 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전시회다. 

 

올해로 56회를 맞으며 국내외 550여개사 전자·IT기업이 참가해 생성형 AI, 가전스마트, 로보틱스, 전자부품소재, 모빌리티 등 미래기술들을 총망라한다. 

 

 

이러한 가운데 양사는 자사의 AI 기술력을 놓고 풍성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등 AI 기능을 결합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단 79분만에 세탁과 건조를 마칠 수 있으며,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 오염도·건조도 등을 AI가 감지해 최적의 세탁 코스로 맞춤 관리해주는 기능이 탑재돼있다. 또 'AI 절약 모드'로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반도체 소자로 내부 온도를 조절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 결합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LG트롬 AI 워시타워', 'LG 올레드 TV 에보' 등 공감지능(AI Affectionate Intelligence·사용자를 배려하고 공감)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인다. 

 

'LG 트롬 AI 워시타워'는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세탁·건조 코스와 옵션을 학습해 'AI My 코스'를 추천해주며, 'LG 올레드 TV 에보'는 업계 유일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AI 프로세서 '알파11'이 탑재돼 화질과 음질을 강화했다.
 

글로벌 간판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C, D홀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문전시회 'SEDEX 2025(반도체대전)'에 참가한다. 

 

지난 1999년을 시작으로 제27회를 맞이하는 'SEDEX 2025'은 세계 반도체 시장과 기술에 대한 최신 정보 및 기술교류를 확인하는 장(場)으로, 올해 220여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아직 구체적 전시품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반도체업계 안팎에선 예년처럼 양사가 고성능 메모리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해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주요 제품들을 전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최근 HBM4(6세대 HBM)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외부에 첫 선을 보일 지 주목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이전 세대(HBM3E·5세대 HBM)보다 2배 늘어난 2천48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2배로 확대하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끌어올렸다. 

 

이밖에 이달 말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상회의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는 공식 부대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적극 공을 들이고 있다. 

 

CEO 서밋은 이달 28~31일 열리며, 특히 샘 올트먼 오픈AI CEO, 애플의 팀 쿡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들이 총출동할 지 주목되고 있다. 

 

참석자 명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중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8월 말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젠슨 황 CEO에게 방한 의사를 타진했고,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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