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0/art_17592759089923_1ed569.jpg)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대기업의 미국 내 로비 금액이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내 로비 금액이 가장 많았던 그룹은 삼성이었고 SK, 한화, 현대자동차 순으로 조사됐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상원 로비 공개에 제출된 로비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조사기간 내 보고서를 제출한 한국 및 미국 소재 법인은 5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지난해 로비 금액은 총 3천532만 달러, 보고서는 총 28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천553만 달러 대비 1천979만 달러(127.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제출된 보고서도 127건에서 288건으로 161건(126.8%) 늘었다.
국내 대기업의 미국 내 로비 금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1천553만 달러였던 로비 금액은 ▲2021년 2천161만 달러 ▲2022년 2천380만 달러 ▲2023년 2천492만 달러 ▲2024년 3천532만 달러로 늘어났다.
미국 내 로비 보고서도 2020년 127건에서 ▲2021년 160건 ▲2022년 185건 ▲2023년 222건 ▲2024년 288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로비 금액을 가장 많이 지출한 그룹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해 간접지출(INCOME) 256만 달러, 직접지출(EXPENSES) 606만 달러 등 총 862만 달러를 사용했다. 현지 로비스트 및 법인을 통해 지출된 금액보다 직접적으로 지출한 비용이 더 높았다.
삼성에 포함된 법인은 ▲삼성전자 ▲Samsung Electronics America ▲Samsung SDI America ▲Samsung Semiconductor ▲eMagin 등이다.
로비 금액 상위 2위에는 SK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SK는 간접지출 179만 달러, 직접지출 529만 달러로 총 708만 달러를 미국 로비 금액으로 지출했다. SK 법인은 ▲SK Americas ▲SK hynix America 등이다.
3위는 간접지출 214만 달러, 직접지출 391만 달러 등 총 605만 달러를 사용한 한화그룹이다. 한화 법인에는 ▲한화솔루션 ▲Hanwha Q CELLS America ▲Hanwha Philly Shipyard가 해당된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478만 달러로 4위에 올랐고 이어 ▲쿠팡 331만 달러 ▲LG 134만 달러 ▲영풍 100만 달러 ▲포스코 96만 달러 ▲한국무역협회 49만 달러 ▲CJ 40만 달러 순으로 로비 금액 지출액이 많았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