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SKT가 AI(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를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북미 지역에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SKT는 캐나다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앤니키'와 '엑스칼리버' 캐나다 지역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T '엑스칼리버'는 뉴온앤니키의 수의 영상 소프트웨어 '스카이라인 PACS'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캐나다 내 동물병원 100여 곳에 8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T는 미국 엑스레이 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과도 '엑스칼리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양사는 업무 협약 체결과 함께 뉴저지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솔루션 검증(PoC)을 시작했다. SKT는 미국 동물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반영해 올해 3분기 내로 상용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SKT는 북미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통해 ‘엑스칼리버’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대한민국 AI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칼리버' 글로벌 진출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SKT는 2종의 AI 자동계측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해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SKT는 기존 VHS 자동계측에 이어, 반려 강아지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또다른 방법인 AI 기반 VLAS 자동계측을 올 3분기 중 출시한다.
VLAS 기능은 개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좌심방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개의 심장 크기가 정상범위 내에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임상평가 결과 VLAS 정확도는 93%(VHS 정확도 97%) 정도로, 해당 기능은 지난달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반려 고양이를 위한 심장 크기 측정법 CTR 자동계측도 3분기 중 베타 버전 형태로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고양이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흉부 및 심장 길이 비율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고양이 흉부 질환, 특히 심근비대 여부 평가 척도로 활용된다.
이 같은 AI 솔루션은 수의사들이 수동으로 측정해야 하는 주요 수치들을 AI가 빠르게 측정함으로써, 수의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진료시간을 단축해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SKT는 개의 슬개골 탈구 및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무릎 관절 문제를 평가하는 TPA 자동계측, 개와 고양이 고관절 이형성증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측정 방법인 노버그 앵글 자동계측 등을 추가해 '엑스칼리버' 상품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손인혁 SKT GS AIX 담당은 "SKT AI헬스케어 솔루션이 북미시장에서 인정받아 빠르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면서 "SKT가 보유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K-AI 헬스케어를 널리 알리고 반려동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