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하락 추세...은행권 추가 손실 우려 '솔솔'

등록 2024.08.07 09:06:35 수정 2024.08.07 09:06:49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내달 종가 5,500 가정 시뮬레이션 결과

 

【 청년일보 】 최근 홍콩 H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규모가 다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판매한 H지수 ELS 가운데 이달 내 만기가 도래하는 원금 규모는 3천437억원 수준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H지수가 이달 말 6,000선을 지킬 경우 손실액은 최대 273억원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5,500선까지 밀리면 손실액도 496억원으로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H지수가 6,500선을 회복할 경우 손실액은 9억원에 그친다.


H지수는 추세적인 하락세로 전환해 6,500선과 6,000선을 차례로 내줬고, 최근에는 5,8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H지수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다음 달부터는 손실 규모가 다시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


5대 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9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원금 규모는 1조1천374억원으로, 손실액은 H지수 종가가 6,000일 때 806억원, 5,500까지 내리면 곱절이 넘는 1천8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 "H지수 변동성이 워낙 크고 방향을 예측하기도 어렵다"며 "ELS 손실 배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지만, 손실 규모 확대 가능성은 계속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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