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에 노동시간 단축 필요"...전금노, 주4.5일제 도입 요구

등록 2024.08.29 16:28:53 수정 2024.08.29 16:29:01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금융 노사 입단협 결렬...총파업 찬반투표 95% 가결
9월 25일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 개최

 

【 청년일보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근무 시간을 줄여 저출생 해결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전금노)은 29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조합원 대상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95.06%로 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투표 참여율은 70%였다.


전금노는 전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체 노조의 70%가 투표에 참여했고 95%가 넘는 찬성표를 얻었다며 내달 25일 총파업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전금노의 핵심 요구 사항은 ▲주 36시간 근무·주 4.5일제 실시 등 노동시간 단축 ▲영업 개시 시간 30분 연기 ▲금융 사회적 책임·역할 강화 ▲본점 이전·폐지 시 노조와 합의 등 4가지다.


전금노는 요구사항 중 '4.5일제 도입'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금노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노동시간 단축이 선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형선 전금노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은 주 4.5일제를 위한 최초의 산별 총파업이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 금융권 조차 출산율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면서 "현 정부가 사활을 거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노동 시간 단축이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최호걸 전금노 사무총장은 "전금노는 2003년 주 5일제를 법제화하기 이전인 2002년부터 주 5일제를 가장 먼저 시행해 삶의 모습을 바꿔왔다"면서 "주 4.5일제를 도입하면 자녀를 양육하기 좋은 노동환경을 조성해 저출생 문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노조는 현행 9시~16시까지인 은행 영업점 영업시간을 9:30~16시로 30분 단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할 것도 주장했다.

 

한편 전금노는 9월 25일 총파업에 앞서 내달 4일 ‘2024 임단투 성실교섭 촉구 결의대회’, 11일 ‘2024 임단투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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