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시작…의대 입시 경쟁 본격화

등록 2024.09.09 10:46:56 수정 2024.09.09 10:46:56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전국 대학 수시 원서접수 9~13일까지 진행
선발 인원 90%...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

 

【 청년일보 】 고3 수험생들의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중 대학별 3일 이상 기간으로 대입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은 27만1천481명으로, 총모집인원 34만934명(이상 지난해 발표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의 79.6%에 해당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와 달리 수시는 선발 인원의 90% 가까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의과대학들 역시 선발에 나서면서 증원 의대 대입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39개 의과대학은 정원 외를 합한 올해 39개 의대 총모집인원(4천610명) 67.6%에 해당하는 3천1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수시·정시를 포함한 의대 총모집인원(3천113명)보다 소폭 많은 수준이다


특히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되는 인원이 1천577명에 달하며, '학생부종합' 전형이 1천334명, '논술' 전형이 178명, 기타 전형이 29명으로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 선발 방침'에 따라 1천549명을 수시로 선발하며, 이는 전체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의 81%에 해당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상위권 N수생들이 수능에 대거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고3 재학생들이 이번 수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수시 원서 접수 결정에 있어 9월 모의평가 예상점수를 중요한 변수로 삼아야 한다"면서도 "수시 원서접수 직전까지 수능 N수생 유입 정도, 수시 원서 접수 경쟁률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해 수시에 최종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계는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정이 제안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협상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2027학년도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수시가 이미 시작된 만큼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계획은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입전형 기본사항은 '천재지변 등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사유'가 있을 때만 변경할 수 있는데 만약 이 문제로 혼란이 발생할 경우 수험생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 경우 보건복지부가 의대 총정원을 다시 변경한 후 교육부가 대학별 정원을 재배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물리적으로 시간이 빠듯하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