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이 0.59%로 집계되며,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이번 분기 전국 땅값 상승 폭은 전분기(0.55%)보다 0.04%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0.30%)에 비해서도 0.2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3분기 동안 1.45%의 지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강남 일대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와 부동산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남시 수정구(1.40%)와 경기 용인시 처인구(1.32%)도 각각 대규모 개발 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계획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땅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지가는 0.75% 상승하며, 전분기(0.70%) 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0.31% 상승해 비교적 낮은 상승폭을 보였지만, 전분기(0.30%)보다 다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8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경기(0.66%)와 인천(0.53%), 부산(0.49%)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0.17% 하락하며 4개 분기 연속 지가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토지 거래량은 약 48만4천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그러나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약 15만 필지로 전년보다 6.9% 감소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도 15.0% 줄어들었다. 특히, 대구(-47.1%)와 울산(-21.6%) 등 주요 도시에서는 토지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시군구의 지가 상승률은 0.248%에 그치며, 비대상지역(0.62%)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