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KT가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 자회사로의 전출 신청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당초 지난 28일로 마감됐던 신설 법인 전출자 신청 기한을 내달 4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를 두고 KT와 KT 소수 노조인 KT 새노조(제2노조)는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KT 새노조에 따르면 통신시설 설계 업무를 맡는 자회사 KT OSP로의 전출을 신청한 직원은 1천100여 명,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하는 자회사 KT P&M으로의 전출을 신청한 사람은 180여 명이다.
새노조 측은 본사를 제외한 각 지부별 인사 발령 목록을 통해 이를 집계했다고 밝혔다.
초기 계획안에 따르면 KT OSP에 3천400명, KT P&M에 380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그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KT는 "희망퇴직을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전출을 원하는 직원들의 문의가 많아 신청 기한을 연장했다"면서 "해당 수치는 중간 집계인 만큼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신청 기한을 연장한 만큼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편의를 위해 희망퇴직 신청 마감 기한인 내달 4일로 전출 기한을 연장했다는 설명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